생각의 탄생생각의 탄생 - 8점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외 지음, 박종성 옮김/에코의서재

 

 서번트 신드롬은 영화 레인맨의 더스틴 호프먼이 연기한 것처럼 암기력이나 연산 등에 엄청난 능력을 보이지만 동시에 장애를 동반한 매우 특별한 천재들을 부르는 말입니다. 그런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그런 천재성을 가지며 동시에 장애가 없는, 그래서 그 천재적 사고 과정을 묘사하고 연구할 수 있는 청년이 있습니다. 다니엘 태미트라는 영국 청년은 그를 연구한 한 다큐에서 1주일 만에 한가지 언어를 습득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컴퓨터로 가능한 소수점 33자리를 넘어 100자리까지 암산으로 가능한 그는 이야기 합니다, 머리속에 불꽃이 튀는 탁탁 거림이 느껴지다가 갑자기 그 뜻을 알게 된다고, 그리고 각각의 숫자들이 모양으로 그림과 패턴으로 느껴진다고 말입니다. 이 다큐를 보면서, 놀라움과 함께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분명 천재적 사고의 비밀에는 단지 하나의 감각이나 논리적인 연산이 아니라 감각이나 시각, 청각과 함께 여러 감각이 통합되고 서로의 상호 작용을 하며 더 높은 수준의 재능을 발휘하는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 책의 기본적인 발상은 이렇게 시작됩니다. 이런 천재들이 어떤 과정으로 사고를 하고 그 천재성을 발휘하는 지에 대한 심층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를 통하여 그 방법들을 분석하고 또 그 과정을 배워서 익히는 것으로 그러한 천재성들을 배울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정말 멋진 생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책에서 언급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과 같은 사람들은 이름을 듣는 것만으로 범접하기 어려운 역사의 인물들입니다. 그런 천재들이 생각하는 방법들을 탐구해 보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배우는 실용성을 넘어 인간이 가진 사고에 대한 여러 고찰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책에는 13가지의 창조적 사고의 도구들을 소개합니다. 소개되는 도구 중에는 관찰과 같이 다소 일상적이고 필연적이게 보이는 부분부터 몸으로 생각하기나 감정이입 처럼 사고에 요구되지 않아 보이는 부분까지 다양하게 소개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이런 사고의 도구들과 함께 전인을 길러낼 수 있는 통합교육, 창조적 인물을 길러내는 전인교육에 대한 메세지를 전합니다. 아마 이 부분이 특히 작가가 말하고 싶은 주된 주장으로 즉, 교육의 목적이 전문가의 양성이 아니라 전인을 길러내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여전히 책에서 소개하는 사고의 도구들을 학습하여 천재가 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상당히 회의적으로 생각하며, 분명한 것은 천재들은 타고난 다는 사실과 아직까지 평범하게 태어나 노력으로 천재가 된 사람은 들어본 적은 없습니다만, 책의 실용적인 부분을 넘어 사고의 도구와 천재들에 대한 이해 자체가 지적인 호기심을 충분히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http://www.hyungkyu.com2010-07-08T15:20:470.3810
네 가지 질문네 가지 질문 - 10점
바이런 케이티·스티븐 미첼 지음, 김윤 옮김/침묵의향기

 

 바이런 케이티는 워낙 유명한 사람으로 경우에 따라서는 영적 스승으로 추앙 받기도 합니다. 그녀가 고안해 낸 The Work이라는 대화법 혹은 상담법은, 4가지의 질문으로 이루어지고 문장을 바꾸어 탐색해 보는 것으로 우리를 사라잡고 있는 집착과 고정된 사고, 편견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해줍니다.

 

 어느날 갑자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는 그 배경적 설명에 대한 논란은 뒤로 하고, 분명한 것은 오늘날 가장 영향력있게 많은 사람들을 이미 그 자신들의 문제들로부터 빠져 나오도록 자유롭게 해주었다는 사실과 그녀의 이 The Work의 스크립트나 영상을 보면서도 자신의 문제들로부터 한 걸음 물러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The Work (작업이라고 번역하지만 정확한 어감이 아닌 것 같아 원문으로 씁니다)은 어떻게 보면 간단해 보이는 네 가지의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첫번째는 그것이 진실인가요?, 두번째는 정말 진실인지 확실히 알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시작됩니다. 스스로가 현재 문제라고 생각하는 구문들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며, 지금까지는 어쩌면 막연하거나 혹은 남들에 의해 가지게 된 생각 아니면 습관적으로 하게 된 생각들을 다시 한번 검토해 보는 작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이전에는 분명 진실이라고 믿었지만, 그렇다고 생각을 바꿀 필요 없이 그냥 중립적으로 가운데 서서 그 나를 사로잡고 있는 상황이나 문제가 진실인지 살피는 것입니다.

 

 그런 후에 던져지는 세번째 질문은 "이게 진실이라고 믿을 때 어떻게 행동하나요?"입니다. 이 질문을 통해 현재 나를 사로잡고 있는 것이 나에게 주는 여러 부정적인 요소들, 행동과 사고를 억압하고 제한하며 자유로움을 스스로 억누르고 있는 것에 대해 탐색을 시작합니다. 마지막 질문은, "그것이 없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라는 질문으로, 자유롭게 그 사고로부터 벗어났을 때의 해방감과 자유로움, 가능성과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그리고 문장 바꾸기를 통해서 자신이 스스로 여러 문장의 변형을 통해 다른 입장의 경험과 탐색, 통찰을 얻게 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이 방법을 통해 문제를 잡고 있는 주체가 자신임을 깨닫게 되는 것이 The Work의 핵심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자신을 볼 때도, 언제나 문제는 스스로에 의한 제한과 한계이고 또한 해결책도 나로 인한 것이 아니면 실제로 해결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상황을 어떠해야 한다라는 당위성이나 가상적 상황에 비교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 책의 원제는 Loving What Is로, 짧은 영어로 번역해 보면 있는 대로 사랑하기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렇지만, 원제가 저는 훨씬 더 좋군요.

 

 바이런 케이티의 The Work은 때로는 너무 간단해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직접 보는 것이 제일 좋기도 하고 또 유투브에서도 쉽게 많은 장면들을 검색하고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우리 시대가 누리는 가장 큰 행운은 이전에는 같은 마을에 살지 않는 이상 알 수도 없을 만한 사람과 이야기들이 이제는 너무나 자유롭고 풍부하게 공유되고 전파된다는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행복한 느낌입니다.

http://www.hyungkyu.com2010-06-19T14:23:280.31010
프레임프레임 - 10점
최인철 지음/21세기북스(북이십일)

 

 블링크와 아웃라이어의 연이은 히트 작으로 베스트셀러의 작가 반열에 오른 말콤 글래드웰을 많은 사람들은 타고난 이야기꾼이라고 부릅니다. 오늘날의 가치란 어떤 새로운 연구를 수행하고 사실을 발견하기 보다는 기존에 존재하는 결과와 자료들을 새롭고 유기적인 관점에서 연계하여 하나의 스토리로 묶어나가는 점에서 워낙 뛰어나기 때문일 것 입니다. 아마도 이 책의 저자인 최인철 교수님은 한국의 말콤 글래드웰이라 불러도 좋을 듯 합니다.

 

 프레임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틀, 구조화된 사고 등을 일컫는 이야기입니다. 성공하는 사람드르이 7가지 습관에서는 패러다임이라는 용어를 통해서 프레임을 같은 방식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당신이 조금 바뀌기를 원하면 하는 행동을 바꾸고 많이 바뀌기를 원하면 보는 시각을 바꾸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조언속에는 결국 우리가 얻는 결과들은 어떤 행동에 의한 것이데, 그 행동을 지배하는 것이 보는 시각이기 때문에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보는 시각의 차원에 머문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예는 우리가 비교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을 때 필연적으로 불행해 질 수 없는 것이나 현재의 일들을 그 자체로 가치있는 경험으로 보느냐 혹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간으로 보느냐에 따라 현재에 대한 느낌과 경험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인철 교수님은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의 센터장이며 동시에 한국에 긍정심리학을 소개한 학자로 결국 우리가 삶에서 더 효과적이고 행복한 프레임을, 어떤 문제에 이미 봉착한 후에 바꾸려 노력할 것이 아니라 더 근원적으로 삶 속에서 좋고 선한 프레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특별히 책이 좋은 이유는 그냥 단지 긍정적으로 보고 믿으면 이루어진다 라는 식의 이야기가 아닌 객관적인 실험과 데이터에 의해 탄탄하게 뒷받침되고 있는 점일 것 입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http://www.hyungkyu.com2010-06-19T13:59:380.31010
온자신감온자신감 - 10점
박창규 지음/올림

 

 한국전쟁을 겪은 세대에 육군사관학교 졸업, 그리고 베트남전 참전에 소장으로 예편한 군인이라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를까요? 아마도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노인의 이미지가 상상되지 않을까 합니다. 군대는 그야말로 상명하복과 위계, 명령이 중요한 곳이고 가장 권위적인 리더십이 추앙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그와 정반대로 코칭이라는 가장 유연하며 허용적이고 자발적인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동시에 영향력 있는 리더십 강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업에서의 리더십이 다양하고 복합적이며 사람중심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니 군인에서 코치, 리더십 강사로의 변신은 매우 흥미로운 삶의 전환이라 생각됩니다.

 

 아마도 많은 자기계발 중에 이 책만이 가지고 있는 빛나는 가치는 그야말로 저자의 삶 자체를 통해 몸소 체험하고 실천한 경험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환경과 주변에 끊임없이 적응하고 변화하는 것이 우리에게 있어 점점 더 중요해 지는 자기관리라면 저자의 삶이 그를 확실하게 반증해 주는 것도 꽤나 멋진 일입니다.

 

 책은 저자의 캐릭터가 직접 도사의 역할을 맡아 등장하며 자신의 삶을 잃고 방황하는 어떤 사람이 친구의 소개로 이 도사를 찾아가 서로 대화를 나누는 형식입니다. 다소 도식적인 면이 없지 않지만 내용적 흐름에서 대화체가 주는 부드러움과 익살스러움이 편하게 읽히는 편 입니다.

대화속에서 주인공은 도사를 통해 점차 자신의 온전한 가치와 목표의 중요성, 긍정의 힘에 대해 깨우치게 되며 책의 후반부에서는 온자신감의 모델에 기인하여 더 효과적이며 궁극적으로는 영적인 삶을 사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특별히 저는 개인적으로 앞으로 지식사회의 이후의 시대는 영적사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더 이상 지식은 특별한 가치나 희귀성이 있는 것이 아니며 도처에 분산되고 축적되어 원하면 수집과 해체가 가능해진 사회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개인에게 있어 경쟁력이라면 영성 혹은 의식의 발달단계가 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그런면에서 온자신감을 통한 삶은 자신의 참된 가치와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이를 통한 자신감 있는 행동을 통한 궁극적 자기실현입니다.

 

 오늘날 점점 더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때로는 왜곡되어 외모나 재산, 지위등에 의한 기만이나 우쭐대는 것을 자신감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이를 넘어서 온전한 사람으로의 가치와 삶의 의미와 목적을 깨닫고 하루하루를 진정한 자기로 살기 원한다면 온자신감을 추천합니다.

http://www.hyungkyu.com2010-06-02T21:56:090.31010
우리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는 NLP우리안에 잠든 거인을 깨우는 NLP - 10점
Team Dolphin 지음, 이소희 옮김/도서출판 신정

 NLP는 70년대에 시작된 실용심리학 혹은 변화 프로그램으로 당대에 유명했던 치료사들을 모델링하여 그들의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술과 영향력을 배울 수 있도록 구조화된 프로그램입니다. 변화에 있어서는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많은 분야에서 차용되고 있거나 NLP 자체로도 많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저 역시도 2006년에 시작하여 NLP Practitioner 과정을 마치고 그 후로도 관심 가지고 해당 분야에 대한 서적이라 공부를 계속 해 오고 있습니다.

 

 NLP를 배우다 보면 때로는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오기도 하고 반대로 그 효과가 매우 의심스럽기도 합니다. 대부분이 겪는 한계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사례들이 적고 배우는 과정에서의 실습은 같은 기대와 생각을 가진 사람들 끼리만 진행되다 보니 이 장소를 벗어나 실제 세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의문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매우 매력적인 책입니다. 일본에서 쓰여진 이 책은 특정 저자에 의해 씌여진 책이 아니라 NLP를 공부하고 적용하는 팀이 함께 모은 사례집입니다. 그리고 모든 사례들이 학생이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인 선생님, 코치, 학원강사, 부모에 의한 것으로 어린 아이부터 중고생까지 폭 넓게 각 NLP의 스킬들을 통하여 변화하는 사례들이 소개됩니다. 일상 속에서의 문제들을 NLP를 통하여 접근하고 풀어 나가는 각각의 이야기는 꽤 인상적인 부분입니다. 또한 아무래도 정서적이나 언어적으로 서양에 비해 가깝기 때문에 바로 와 닿는 부분도 이 책의 장점입니다.

 

 따라서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와 사례가 주된 내용이지만, 사실 모든 성인들도 변화에 있어서는 아이들과 다를 것 없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면에서는 누구라도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 추천합니다.

http://www.hyungkyu.com2010-05-31T21:57:290.3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