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프랑스 - ![]() 로렌스 와일리 지음, 손주경 옮김/고려대학교출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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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우리에게 백인이라고 분류되는 서양인들의 표준은 미국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대부분 서양인들에 대해 생각하고 기대하는 바는 모두 미국적인 부분들입니다. 매너 있고 친절하며 비교적 다른 문화에 대한 개방적 자세를 가지고 있지만 일정한 선을 지키며 내면과 외적인 조화를 중시 여겨 솔직함을 주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프랑스 대표 기업이라는 로레알에서 9년을 근무하면서도, 저 역시도 그렇게 막연하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곧잘 이해가 가지 않거나 기대에서 벗어나는 모습들을 그 해당 개인의 문제들로 생각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오해한 적이 꽤 많았었습니다. 그러던 끝에 코칭을 받던 중 프랑스에 대한 공부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한 책이 바로 이 프렌치 프랑스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얼마나 그동안 잘못된 생각으로 많은 오해들을 했었나 통감하게 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청교도를 토대로한 미국과 라틴 문화를 기반으로 한 프랑스는 완전히 다른 문화적 뿌리를 가지고 있으며 따라서 기대하고 행동하는 모든 양식들과 코드는 전혀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생각할 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잘 표현하는 것은 조용하게 끝까지 듣는 것이라면, 프랑스 사람들은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말을 끊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그 이야기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며 동시에 여러 명과 대화할 수 있기에 앞에서 누군가나 발표하거나 말을 하고 있을 때 잡담을 하는 것 역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해가 없이 업무적 환경에서 계속 말을 끊거나 잡담을 하는 것은 매우 무례하거나 옳지 않은 일로 받아 들여질 수 있습니다.
또한 프랑스 인들은 사회적인 자신과 자신만의 고유의 영역을 구분하는 성향이 있기 떄문에 업무나 사회에 있어 사회적인 자신이 비난을 받거나 언쟁에 휘말리는 것을 자신과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부분 역시 저에게 프랑스 기업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돕는 부분이었습니다. 곧잘 직설적인 화법으로 업무에 대한 평가를 하는 모습이나 기업에 있어서 어떤 행동이나 가치의 일관성을 강조하지 않는 면들은 일반적으로 미국계 기업을 기반으로 할 때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동안 서양인을 하나의 범주로 묶어 생각했던 저 자신의 무식함이 사실은 간혹 중국과 한국, 일본이 비슷한 말을 쓴다고 생각하는 서양인들만큼이나 심각한 일이라는 자각이 가장 소중한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가치나 코드들도 사실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 차이를 관심있게 살펴보고 이해하는 것은 우리의 사고와 의식을 확장하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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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 ![]() 마이클 샌델 지음, 이창신 옮김/김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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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니다. 우리에게 평등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리고 우리는 정말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살고 있을까요? 의무교육은 충분한 기회균등의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것일까요? 내가 머리가 좋은 것, 열심히 공부하거나 노력해서 좋은 학교에 진학을 하거나 성과를 거둔 것은 도덕적이며 그렇기 때문에 전적으로 그 혜택과 영광은 그 본인에게 돌아가야 할까요?
하버드의 인기 강좌라는 이 책은 이런 질문들을 던지고 도덕적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그리고 그 사고에 근간이 되는 철학에 대한 소개를 통해 다양한 관점들을 탐색해 봅니다.
책을 읽으며 생소했던 것은, 우리가 좀처럼 생각하거나 고민하지 않는 문제들이라는 것이지만 사실 모든 순간에 발생하는 도덕적인 선택, 무엇이 옳은 행동인지 판단하는 근간이 되는 질문들입니다. 그렇게 생각할 때 우리의 현실 정치처럼 형식만을 가져오며 철학적 사고와 반성이 없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입니다.
사회는 점점 더 '당신이 노력하면 된다!'리는 메세지들을 양산해 나가며 뒤로 쳐지는 사람들의 게으름과 무능을 탓하고 비난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라는 이야기가 널리 퍼지며 사람들에게 '당신이 성공하지 못한 것은 간절히 원해서가 아니다!' 라는 비난의 화살을 돌리기도 합니다. 물론 더 나은 삶과 행복을 위한 노력은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며 꿈을 꾸고 그것을 위해 사는 것은 멋진일입니다. 하지만 더 이런 메세지가 일반화되고 표준화되며 사람들을 옭아매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정말 노력을 해서 이룬 것은 그에 대해 누릴 충분한 도덕적 가치가 있는 것일까요? 저자는 책에서 하버드 생들에게 이 학교에 올 수 있었던 것이 물론 그들의 엄청난 노력에 대해 그것만으로 충분한 도덕적 가치가 있는 공정한 경쟁이었는지 반문합니다. 그리고 이 질문 뒤에 재학생들 중에 형제 중 맏이인 사람은 손을 들라고 하면, 예외 없이 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손을 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그들이 하버드에 온 것은 온전히 자신의 노력에만 의한 것일까요?
제목을 '정의란 무엇인가'로 지은 것은 조금 아쉽게 생각됩니다. 정의라는 단어 자체가 마치 경찰서에 붙어 있는 '정의 사회구현'과 같은 낡고 고정적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일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그보다는 '무엇이 옳은 것인가?'가 더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부시의 전쟁 이후로 다소 미국이라는 나라의 세계경찰 역할과 이익의 추구만을 노골적으로 추구하는 경제인들로 인하여 왠지 미국의 수준을 좀 낮게 보기도 했었는데, 이런 강의가 있고 많은 젊은 학생들이 참여하여 토론한다는 것은 정말 부러운 일입니다. |
행복하게 나이드는 명상의 기술 - ![]() 손혜진 지음/마고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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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특징 중 하나는 나이 드는 것을 다소 부끄럽게 여기는 것 같습니다. 간혹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나 주변에서는 나이가 들어 가는 것이 끔찍하고 흉물스러운 듯 표현되는 경우도 종종 있으며 사회에서 용인되는 놀이나 문화의 향유 등은 20대가 주류를 이룰뿐 나이가 조금만 들어도 주책스럽거나 점잖지 못하게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젊고 어린 것에 대한 관심과 열망이 높아지고 있는 듯 합니다.
한번 지나 버린 것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이란 워낙에 아련한 것이라 그렇기도 하겠고 또 반면에 하도 어릴 때부터 한 살만 많아도 나이를 따지고 서열을 정하는 문화에 길들어진 것이 반작용적인 측면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나이가 드는 것은 환영 받는 일은 아닙니다. 이 책은 그렇게 우리 모두가 두려워 하는 나이드는 것에 이야기를 하며, 사실 이 자연스럽고 성숙에 이르는 세련된 경험을 더욱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명상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명상이 심신에 미칠 수 있는 여러 긍정적이고 강력한 효과들에 대한 각종 자료와 소개가 있으며 또한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명상법들도 친절한 그림과 함께 소개됩니다. 그래서 전문적인 지도나 훈련 없이도 책을 통해 여러 명상의 방법들을 적용해 보고 나에게 맞는 방법들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명상이라는 것이 아직은 많은 분들에게 생소한 경향이 있고 또한 종교적인 것으로 생각되는 경향들이 있지만 호기심을 가지고 조금만 알게되면 오히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있는 그대로 잘 운영하게 해 주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는 분의 스승님께서는 곧 일흔이 되시는 데 곧잘 일흔이 되는 것이 너무 기대되고 흥분되며, 동시에 젊은 사람들을 보면 언제나 자기 나이에 이를까 안스러워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참 놀라운 생각이고 전환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에게 나이가 드는 것이 너무나 멋진 경험이 되면 좋겠습니다. |
가슴 뛰는 삶 - ![]() 강헌구 지음/쌤앤파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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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에는 탁월한 삶의 에너지로, 평범하지 않은 도전과 열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모습들은 우리에게 영감을 주거나 동기 부여를 시키기도 합니다. 이 책은 오래 전에 구입을 하여 가지고 있었지만 이런 저런 핑계로 잘 읽게 되지 않았고 또 다소 제목이 좀 식상하는 부분도 없지 않은지라 그대로 두었다가 요새 코칭으로 만나는 많은 분들께서 고민하는 문제에 도움을 좀 받아보고자 하는 생각에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책은 이런 류의 자기 개발서 중에서 매우 잘 써진 책이고 작가의 열정과 노력이 담긴 훌륭한 책이라고 하겠습니다. 때때로 자기 개발서 중에는 무작정 하면 된다거나 막무가내식의 밀어 부치기 혹은 성찰 없는 실행을 강요하여 읽는 것이 고통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이 책은 통찰의 깊이나 경험적 측면에서도 가치 있는 책임이 분명합니다. 특별히 회자돠거나 유명한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가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발굴해 낸 이야기들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또한 고유의 철학적 기반도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이 그런 열망과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이전에는 왜 나에게는 그런 삶의 뜨거운 열정이 없나 고민도 하고 이런 책을 읽으며 내가 잘못 사는 것이 아닌가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이제 제가 배운 것은 사람은 각자의 삶이 있고 그 고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살고 싶은 삶과 얼마나 가까운 삶을 살아가는 것인가 입니다. 그래서 어떤 이에게는 평화로움이나 고요함이, 느림이나 머무는 것이 미덕이 될 수 있고 살고 싶은 모습이 될 수 있으며 그것에 대한 평가는 자신의 몫인 것 같습니다.
어째튼 이렇게 가슴 뛰는 삶을 산다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하거나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 멋진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추천할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
하루 약속 - ![]() 최종택 지음/다산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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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무림의 고수를 찾아 헤매이는 사람처럼, 기업교육을 담당하는 저는 명강사에 대한 엄청난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로부터 어떤 분께서 강의를 잘하신다라는 이야기를 듣거나 소문을 들으면 너무나 궁금해져서 어떤 식으로든 꼭 찾아뵙거나 강의를 들어보고 그런 과정들이 큰 기쁨이기도 합니다. 물론 때론 실망하게도 되지만 많은 경우 뵙게 되는 강사분들의 삶은 저로 하여금 닮고 싶은 모습이고 그런 삶의 모습들이 큰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의 저자이신 최종택 강사님도 마찬가지로 어떤 회사의 교육 담당자분으로부터 너무나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강의를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 머리속에 항상 기억되어 있다가 미처 강의나 만남을 갖기 전에 책 출간 소식을 듣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제목과 같이 약속에 대한 것 입니다. 약속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어떤 결심을 하고 그를 지켜 나가기 위한 시스템이며 지킬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대상을 가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25년 전에 고교 친구들이 헤어지며 한 자리에서 성공해서 만나자는 작은 약속이 지켜지는 기적과 같은 일을 통하여 삶 속에서 어떻게 약속들이 영향을 미치며 구심점의 역할을 하였는지 감동적인 이야기가 소개됩니다.
특별히 매우 인상 깊었던 부분은 꿈에 대한 것으로 가족의 꿈을 소개한 부분입니다. 우리가 가족이 꾸는 꿈을 이야기 할 때는 어떤 여행지를 같이 간다거나 몇 평짜리 집을 소유한다거나 혹은 꼭 함께하는 자리를 정기적으로 갖는 다는 등의 이야기들은 곧잘 들어보았지만, 이 책에서 처럼 세계에 10개의 학교를 설립하고 병원 10개를 세우겠다 정도의 원대하고 큰 꿈은 저에게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지금 저자분의 세대에서나 혹은 그 자녀분들의 세대에서는 완전하게 달성이 불가능할지 모르겠지만, 계속해서 이런 꿈들을 이어서 가족의 큰 꿈을 품으며 자라난 세대들에서는 이루어 질 수 있는 꿈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로 세대를 통해 큰 뜻을 펼쳐 나가는 멋진 가문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열정적으로 자신과 가족의 꿈을 키우며 그 꿈들을 지키고 실현해 나가는 약속의 시스템을 일구어 나가는 저자분의 삶은 읽는 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각자의 꿈들을 생각하게 할 것 입니다. 저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나의 꿈을 넘어 우리 가족이 함께, 세대를 넘어 같이 꿀 수 있는 꿈은 무엇일까요? |












